유럽 금융 당국이 해외금융기관의 중앙청산소(Central Counter party, 약칭 CCP) 등록을 추진, 한국도 심사를 받게 된다.
14일 한국거래소는 유럽계 금융기관의 영업을 확대하기 위해 CCP 등록을 신청 완료, 추진중이며 승인 여부는 내년 중 유럽금융감독기구(ESMA)에 의해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CCP는 증권이나 파생상품의 매수·매도 양측이 서로 결제 이행을 보증하는 청산기관. 장외 파생상품 매매의 신용 위험을 줄이고 거래 상대방에 대한 부담을 경감시키는 기능을 한다.
한국의 경우 거래소가 직접 수행하고 있으나 향후 자본시장법 개정에 의해 설립을 앞두고 있다.
유럽위원회(EC)는 제3국이 허가 없이 청산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CCP 등록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거래소에 가입한 회원 금융사 3곳과 유럽계 은행들은 만일 CCP를 등록하지 않을 경우 한국 내 청산이 불가능해진다.
미국, 일본, 인도, 두바이, 캐나다, 싱가포르, 홍콩, 오스트레일리아, 브라질, 뉴질랜드, 스위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유럽에 CCP 설립을 신청한 상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