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X(애쉬 크립토)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조정기에 접어드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연말까지 1억3000만원을 넘길 수 있는 몇 가지 이유가 제시되었다.
유명 가상화폐 분석가인 애쉬 크립토는 중국의 경제회복을 위한 양적 완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와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자제 움직임 등으로 인해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0만 달러(1억3452만원)를 넘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가격은 애쉬 크립토뿐만 아니라 스탠다드차타드와 같은 전통 금융 시장 전문가들 역시 전망한 가격이기 때문에 분석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구체적으로 그의 주장을 살펴보면 먼저 반감기 주기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과거 비트코인의 가격 행동은 반감기 이후 약 6개월간 통합단계(조정)를 거친 것은 사실이다. 2016년 가격 폭등이 있기 전 161일 동안 조정을 거쳤고 2020년에도 급등 전 175일 동안 통합과정이 이어졌다.
이러한 관점에서 올해 4월 반감기 이후 조정은 161일 동안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과거 선례를 반복한다면 가격이 2주~3주 이내에 돌파구를 마련될 가능성이 예상된다.
여기에 중국이 경제 부양을 위해 무려 280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유동성을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도 주목된다. 중국의 통화 완화 정책은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급등으로 이어진 사례가 많았다.
더불어 미국 FED(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했다. 지난 9월 FOMC 회의에서 50bp(베이시스 포인트) 인하를 발표했고 연말 전에 추가로 50bp의 인하가 예상되고 있다. 물론 최근 고용지표의 급등으로 부정적인 기류도 감지되고 있지만, 결국 더 많은 유동성은 가상화폐 시장의 긍정적인 흐름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
또 다른 움직임, 즉 BOJ(일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에 대한 태도도 유화적으로 선회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다시 말해 더 이상 금리 인상을 고려하지 않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BOJ가 17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결정한 지난 8월 5일 5만 달러 선으로 폭락한 경험이 있다. 따라서 BOJ가 금리를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은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약 BOJ가 금리를 인상하기로 다시 선회한다면 일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포지션 청산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국가의 자산에 투자하는 행위)의 공포가 되살아날 수도 있다.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카말라 해리스를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당선 가능성이 크다는 것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는 도움이 된다. 트럼프는 광범위한 가상화폐 자산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가상화폐 시장의 승리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의 움직임도 반전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유입은 늘어난 반면 거래소로 유입되는 현물 물량은 매우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는 투자자들이 장기 보유 전략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하는 동시에 매도 압력도 그만큼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끝으로 러시아가 오는 11월부터 무역 거래(국경 간 거래)에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 사용을 밝힌 상황에서 글로벌 통화 공급량은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결론적으로 상기와 같은 요소들을 고려할 때 연말 안에 새로운 사상 최고치(ATH)를 경신할 수 있다는 것이 분석가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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