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X(알리마르티네스)
비트코인이 지난 9월 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발표 후 강세심리가 작용하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문가 의견은 급등과 폭락으로 갈리고 있다.
먼저 급등을 전망하는 시장전문가는 라크 데이비스(Lark Davis)는 비트코인 평균 수익률이 최근 4분기 동안 8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번 분기에도 반복될 경우 12만 달러(1억 5844만원)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어 더 보수적으로 잡아 지난해 4분기 상승률 55%를 적용해도 가격은 10만 달러(1억 3204만원)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ETF(상장지수펀드) 출시, 11월로 다가온 미국 대선, 파산한 거래소 FTX 상환 예정인 160억 달러(21조1264억원)의 현금 등이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발표 후 지난 5일 동안 강세심리 작용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꾸준한 상승 흐름을 타는 모습이다. 즉 FED의 중요한 움직임이 투자자들 사이에 낙관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낙관론에 힘입어 10시 30분 현재 비트코인은 큰 장벽으로 작용했던 6만4000달러(8454만원)를 돌파, 전일 대비 3.86% 상승한 6만5237달러(8617만원)에 거래되며 단기적으로 7만 달러(9246만원) 고지 탈환을 테스트할 길이 열렸다.
반면 인스포크립토(InspoCrypto)는 비트코인이 투가 상승하기 전 최종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다. 그 이유는 가격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6만3000달러(8319만원) 범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돌파 시도가 차단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 옵션 거래자가 다음 달 4일까지 가격을 안정적으로 움직이도록 만들기 위한 블록 거래가 실행된 것(인위적으로 조작)으로 보이는 흔적이 드러났다는 것을 근거로 들고 있다.
하이블록(Hyblock)의 고래 vs 개미 비율도 이러한 견해를 뒷받침하고 있다. 고래들이 숏(공매도) 포지션을 높이는 반면, 소매(개미) 투자자는 주로 롱(매수) 포지션에 베팅하고 있어 잠재적으로 개미 투자자들에게 불리한 상황의 시나리오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인스포크립토는 "비트코인이 8만 달러(1억562만원) 또는 8만5000달러(1억1222만원)의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 전에 시장이 단기 하락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기술적 분석가로 잘 알려진 알리 마르티네스는 현재 단기 저항으로 작용하는 6만4000달러(8449만원)를 넘어 200일 단순 이동평균(SMA)을 돌파했기 때문에 상당한 강세 추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분석하며 내년 10월 40만 달러(5억2784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자료:트레이딩뷰(앨런 산타나)
이와 정반대로 트레이딩뷰 가상화폐 분석가인 앨런 산타나(Alan Santana)는 차트상 하락 삼각형 패턴이 형성되고 있으며 그 결과 3만7000달러(4881만원)로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는 현재 6만5000달러(8578만원)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3월 사상 최고치 7만3000달러(9634만원)보다 11% 낮은 수준이지만, 가격 차트에 하락 삼각형이 형성됨에 따라 폭락이 임박했다고 주장한다.
분석가는 가격이 강력한 조정을 받는다면 지난 3월 최고치보다 약 50% 하락한 3만7000달러(4883만원) 수준이 될 수 있으며 다가오는 11월 대선과 같은 중요한 정치적 사건을 앞둔 상황에서는 이러한 가격이 비트코인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11시 현재 6만5천 달러를 넘어서며 강력한 모멘텀이 작용하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하거나 시장을 흔드는 요인이 드러나면 엄청난 가격 하락을 유발할 수 있다. 게다가 하락 삼각형 패턴 형성은 약세 징후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