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FX벤치
LG전자가 플렉시블(유연한) 디스플레이에 흠집 자가치유(셀프힐링) 기능으로 무장한 ‘G플렉스’의 세계출시를 준비 중인 가운데 그래픽 성능 또한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 성능테스트 도구인 GFX벤치 사이트에 등장한 ‘G플렉스’와 ‘G2’의 3D 그래픽 성능을 비교한 결과 낮은 해상도를 가졌음에도 G플렉스의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양에서 G2의 판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G플렉스는 퀄컴의 2.26GHz(기가헤르츠) 스냅드래곤800(MSM8974) 프로세서에 6인치 HD(1280×720) 해상도 플라스틱 OLED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반면 G2는 퀄컴 스냅드래곤800 쿼드코어(MSM8974) 2.26GHz프로세서와 5.2인치 풀HD(1920×1080) IPS LCD 디스플레이(423ppi)를 채택하고 있다.
즉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G플렉스가 0.8인치 크지만 화소 수는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의 픽셀에 레드(적), 그린(녹), 블루(청) 색상을 표현할 수 있는 ‘리얼RGB’방식이 적용되어 실제 화면을 감상하는 데는 화질 차이를 느끼기 힘들다는 주장이다.
특히 그래픽 성능을 보여주는 벤치마크에서도 현저하게 화소 밀도가 낮은 G플렉스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이러한 주장이 사실에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다.
GFX벤치 2.7의 T-렉스 C24Z16 1080p 오프스크린 테스트에서는 G플렉스가 21.8Fps(초당프레임)으로 22.3프레임인 G2에 근소하게 뒤졌지만 온스크린 테스트에서는 33.2프레임을 보여 19.8프레임에 그친 G2를 크게 앞섰다.
GFXB벤치 2.5의 이집트 HD C24Z16 오프스크린에서 54.2프레임으로 60.3프레임인 G2에 다소 낮았지만 온스크린에서는 52.9프레임으로 39.4프레임에 그친 G2를 큰 차로 따돌렸다.
이외에 T-렉스 HD 픽스드 타임스텝이나 필레이트, 트라이앵글 등 모든 성능테스트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즉 오프 스크린 상태에서는 약간 처리 프레임 수가 낮았지만 온스크린 테스트에서는 크게 앞질렀다.
대부분의 주력 스마트폰들이 오프스크린 테스트에서 풀HD(1080P) 해상도를 자랑하지만 실제 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온-스크린 환경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체감하는 성능은 G플렉스가 우수하다고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은 G2가 풀HD 해상도로 인해 처리 속도가 낮은 반면 G플렉스는 해상도가 그 절반 밖에 되지 않아 초당 더 많은 프레임 처리가 가능한 결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