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 제10회 스파크 라운드테이블 개최
美 양적완화 축소 후 통화정책 급격한 변화 우려도 나와
현재와 같은 저금리 기조가 오는 2015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투자공사는 14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제10회 스파크(Strategic Partnership for Asset-Allocation, Research and Knowledge)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날 라운드 테이블에서 글로벌 금융기업 UB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래리 해서웨이는 '양적완화 축소 이후 투자전략'에 대해 발표하며 "2015년까지 현재와 비슷한 금리수준이 유지되면서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마침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6개월째 기준금리를 2.50% 동결했지만 당분간 이 같은 2%대 저금리 기조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향후 글로벌 경기 전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기업들의 투자심리 회복을 꼽았다.
'달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식의 논쟁처럼 기업들의 투자심리 회복 없이는 본격적인 경기 회복은 힘들 것이라는 소리다.
래리 해서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이후의 통화정책에 대해서도 훈수를 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의 더딘 회복세로 점진적인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가 예상된다"며 "통화 및 재정정책의 급격한 변화는 신흥국들의 불안정성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는 한은이 통화정책방향과 관련 미국의 재정관련 협상과 양적완화 축소 등 해외 위험요인의 전개 상황과 영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재차 새겨 들어야 할 조언으로 보인다.
한편 스파크 라운드테이블은 한국투자공사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과 함께 투자전략 및 리서치, 자산배분 등을 긴밀히 협의하는 전략적 파트너 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2010년 이후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도 고용노동부, 교직원공제회, 국민연금, 농협, 새마을금고, 우정사업본부, 지방행정공제회, 한국은행 등 국내 기관 연기금, 금융기관의 해외투자 관계자들이 참석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