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용 버블' 리스크, 기준금리는 제자리걸음
◆…사진: 한국투자증권
2014년을 바라보는 증권가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년 동안 이어진 금융 위기의 긴 터널을 지나 세계경제는 새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까.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증권시장에서 '머니 리턴(Money Returns), 머니 무브(Money move)'의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금융 위기와 유럽 재정 위기 이후 시장을 빠져나갔던 유동성이 돌아오면서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이머징(emerging)에서 선진국으로 자금이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준재 리서치센터장(사진)은 "올해 5월 이후 유동성 흐름이 주식시장으로, 선진국으로 역전됐다. 선진국의 경제 회복과 낮은 금리의 흐름은 1~2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정부의 국내총생산(GDP)이 경제성장률에 기여하는 정도는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지만, 민간 소비의 회복이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다.
2년 동안 마이너스 성장에 머물러 있던 유럽 경제는 내년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게 리서치센터의 예측이다.
그러나 중국의 신용 버블(bubble) 위험을 비롯해 미국 금융 당국이 채권시장의 유동성을 회수하는, 이른바 '양적 완화 축소'의 가능성은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이 센터장은 "양적 완화 축소 이전까지 시장에는 영향이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정책이 실행된 뒤에는 경기회복의 신호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머징 경제가 불안하고 환율 변동이 커 불안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머징 경제는 출구 전략의 파장, 상품 가격 약세로 차츰 어두운 전망들이 나온다.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피 2250포인트 선에서 거래될 전망.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 센터장은 "내년 금리가 2.5%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설령 인상되더라도 증시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