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성장률 보다는 높게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19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린 기재부 출입기자단 정책세미나에 참석해 "2010년 6.2% 성장한 것을 제외하고 세계경제성장률 보다 높게 성장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2010년 6.3%를 기록해 세계 평균치(5.1%)를 능가했지만, 그 뒤로는 한 번도 세계 성장률을 넘어서지 못했다.
부총리는 이를 위해 내년도 경제운용의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그는 "내년에는 민간이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일자리 창출, 투자활성화, 민간소비 등 내수도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거시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국민들이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단기적인 것에 치중했다면 내년에는 경제 체질이나 경제구조 등에 중점을 갖고 추진해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금년에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하면서 '마중물' 얘기를 많이 했다"며 "이제 불씨가 지펴졌으니 내년에는 풀무질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그런 방향으로 경제를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