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드로이드오쏘리티
LG전자 ‘G플렉스’에 대한 실생활 낙하실험을 진행한 결과 내구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로이드 기기 전문 매체인 안드로이드어쏘리티는 “어떤 소재를 사용해 제조되었든 간에 스마트폰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은 보호유리”라며 “플렉시블(유연한) 디스플레이와 구부러진 배터리를 가진 G플렉스 또한 예외가 아니다”고 23일(현지시간)보도했다.
안드로이드어쏘리티는 단지 소수의 기기(소니의 엑스페리아Z)를 제외한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정면으로 낙하시킬 경우 상상하기 싫은 끔찍한 결과가 나타나며 구부러진 유연한 소재를 가진 G플렉스에 기대를 걸었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고 덧붙였다.
이론적으로 휴대전화를 구부러지게 만들 경우 충격면을 축소시켜 상대적으로 위험이 덜할 것이라는 예상이지만 실제 G플렉스 시험결과 그러한 가정은 이론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시험은 가슴높이에서 기기를 뒷면, 세로, 앞면 순으로 떨어뜨린 후 기기의 파손과 작동여부를 파악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가 치료(self-healing)기능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우선 뒷면으로 낙하시켰을 때 충격에 의한 약간의 흠집은 발생했지만 특별한 파손이나 기기 멈춤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음으로 모서리(세로) 낙하에서는 충격된 부분의 보호유리가 완전히 깨지고 유리파편이 날리는 등 상당한 파손과 함께 기기 동작도 일부 원활하지 못한 모습을 나타냈다.
기기 앞면(화면부분) 낙하 시 오목하게 휘어진 화면 중앙부분은 파손이 없었다. 그러나 직접 지면과 부딪힌 모서리 부분의 보호유리는 산산조각이 나며 파편이 튀었으며 기기 작동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작은 흠집을 스스로 치유하는 ‘자가 치유’기능도 LG전자가 실험실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다르다는 평가다. 즉 약간 깊게 긁힌 자국의 경우 흠집이 수 시간 동안 계속되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