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언론의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철수와 관련한 보도에 대해 LG전자가 근거없는 소문에 불과하다고 부인하고 나섰다.
IT전문 미디어인 씨넷은 “LG전자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스마트폰 중심에서 수익성이 높은 HDTV생산에 주력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LG전자가 일축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한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절대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LG전자 관계자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국내의 한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 LG전자가 스마트폰에 투입된 인원을 축소하는 대신 TV사업부로 중심을 이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LG전자 구본준 부회장이 장기적으로 스마트폰 사업이 중요한 사업이 되겠지만 단기적으로 잘되고 있는 사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한다는 보도는 단순한 소문에 불과할 수도 있으나 최근 모바일 사업부의 실적을 보면 다소 비관적 상황임은 부인하기 힘들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모바일기기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 1분기에 대비 1643억원(5.26%), 2분기 대비 777억 원(2.55%)이나 줄어들어 2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다. 영업이익 또한 지난해 4분기 563억 원 흑자에서 이번 3분기에는 797억 원 적자로 돌아섰다.
또한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중국의 화웨이에 밀려 4위로 처졌으며 5위 레노버에 0.5%차로 바짝 쫒기고 있는 실정이다. 혼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사업은 악화일로에 있어 이같은 소문에 시달리고 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을 철수한다는 루머는 신뢰할 수 없는 소식통들과 불분명한 정보에 의한 소문에 불과하다”고 밝혔지만 소문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실적으로 말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는 것이 업계전문가들의 시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