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7개월 만에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노사가 단체협약을 이뤄냈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지난해 4월 이후 임금 문제를 비롯해 경영진의 유상감자 시도에 노조가 반대하며 갈등이 깊어졌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노사는 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의 파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문구상 대표는 "전 직원의 임금 체계를 성과급 위주로 개편해 지속 가능한 구조로 변모시켰으며 인위적인 인원 감축보다 일자리 나누기라는 시대 요청에 적극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장기 파업 및 유상감자 지연으로 피해를 입은 소액주주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회사와 노조는 법원 및 검찰, 경찰, 금융감독원, 고용노동부에 제기된 고소, 고발, 진정 사건 등에 대해 상호 취하하기로 했다.
파업이 길어지며 회사와 노조 양측은 상대를 고소하거나 금감원에 조사를 요구하는 등 사태가 악화된 상황이다.
이번 임금 협약에 따라 앞으로 골든브릿지는 영업직 성과 연동 연봉제 및 관리직 수당 연봉제를 적용한다.
노조 파업 사태가 종료되면서 경영진이 금감원에 신청한 유상감자 승인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편 매매가 중지된 주식거래도 곧 재개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