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이 여신심사를 소홀히 해 278억원의 부실을 떠안은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월18일부터 3월27일까지 시행한 전북은행 종합검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유상증자자금 대출 및 골프회원권 담보 대출을 취급하면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에 대한 심사를 소홀히 해 부실을 초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유상증자자금 대출과 관련해 제3자인 담보제공자에게 연대보증을 부당하게 요구했고, 전북은행 직원 6명이 배우자 등 18명의 개인신용정보를 개인적인 목적으로 173회에 걸쳐 부당 조회한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사망한 고객의 예금에 대해 상속인 전원의 동의 없이 예금계좌를 중도해지 후 지급한 과실이 적발됐다.
이에 금감원은 전북은행에 과태료 4200만원을 부과했고, 관련 임직원 27명에게 경고 및 감봉, 견책 등의 조치를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