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불량식품을 근절하고 먹을거리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내년에 866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올해보다 40.3%나 늘어난 규모다.
기획재정부 4일 국민들이 각종 식품 등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련 재정투자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불량식품근절, 수입수산물 검사, 어린이급식 관리지원센터 등 내년 먹을거리 안전관리 주요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예산을 올해 617억원보다 249억원(40.3%) 늘어난 866억원을 책정했다.
우선 수입수산물 및 수입식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재정지원이 강화된다. 최근 수입수산물 등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수입수산물 검사(31→34억원), 수입식품 및 수입수산물 방사능 안전관리(7→13억원) 등의 사업으로 이뤄진다.
또 영양사 고용의무가 없는 20~100명 수준의 소규모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급식 안전관리를 위해 '어린이급식 관리지원센터'를 전국 100개소에서 188개소로 늘리며, 이를 위해 재정투자도 올해 135억원에서 269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아울러 위해식품 판매차단시스템을 신규 보급하기 위해 6억원을 투입한다. 소형 유통업소 2000개소가 대상이며, 매장에서 해당 식품의 소비자 판매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이 밖에도 나트륨 저감화(22→25억원), 국민영양관리(8→13억원) 등 건강한 식생활 환경조성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는 불량식품 등 먹을거리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