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갤럭시기어의 판매가 예상보다 순조롭지 못하다는 평판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갤럭시기어에 대한 애착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10일(현지시간) '갤럭시 가족-산타의 비밀'이라는 제목을 가진 1분짜리 TV광고용 동영상을 통해 갤럭시기어가 평범한 기기가 아니라 특별히 스마트한 기능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이 동영상 광고는 갤럭시기어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자사의 갤럭시 시리즈인 갤럭시노트3, 갤럭시노트2, 갤럭시S4 및 갤럭시S3와 어떻게 연동되어 작동하는지를 설명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9일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엄청난 광고를 쏟아 부었음에도 불구하고 갤럭시기어 판매가 5만대에 그쳤다는 보도에 대해 곧바로 5만대는 국내에서 판매된 수량이며 전체 판매량은 80만대라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전문 블로그 미디어인 긱스닷컴은 미국의 IT기기 전문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의 내부 문건을 인용해 갤럭시 기어의 반품률이 30%에 달한다며 이는 IT제품에서는 최근 수년 동안 겪어보지 이상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국내에서도 일부 이통사를 중심으로 갤럭시기어의 재고 소진에 나서 갤럭시노트3와 번들로 구입할 경우 기기 값에서 10만원에서 15만원까지 할인해 주고 있다. 이는 기기 출시 2달만의 일이다.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판매사인 이통사는 이에 대해 별다른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업계관계자들은 “갤럭시기어의 재고에 대해 상당히 부담스러워 한다”는 전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갤럭시기어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았음을 이번 광고 공개를 통해 확실하게 보여 주고 있다. 다시 말해 현재는 부진하지만 장기적인 게임 체인저로 삼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