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된 시장·고객 발굴로 시장경쟁력 제고할 것"
농협은행장의 바톤 넘기기는 하루만에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농협은행은 13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금융지주 자회사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단독후보로 추천한 김주하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을 신임 은행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주하 신임 은행장(사진)의 임기는 2014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김 신임 은행장의 선임은 12일 오전 농협금융이 자회사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신임 은행장 선임절차에 착수했다고 알린 후 당일 오후 은행장 후보 선정, 바로 다음날인 13일 주주총회를 단하루만에 거치며 '전광석화'와 같은 기동성을 보여 줬다.
이는 다소 폐쇄적인 조직성향을 갖고 있는 농협중앙회가 농협금융의 지분을 100%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
김주하 신임은행장은 1981년 농협에 입사한 이래 여신제도팀장, 남대문기업 금융지점장, 부천시지부장, 심사부장, 금융기획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금융지주 전략담당 부사장으로서 농협금융지주 출범과 조기정착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주하 신임은행장은 "출범 이후 2년 동안 조직이 성공적으로 안착되었으므로 이제는 효율성극대화를 통한 시장경쟁력 제고에 매진할 때"라며 "이를 위한 선결과제는 '특화된 시장, 고객 발굴과 리스크관리 강화'이며, 비이자수익 확대를 통한 수익성제고 및 금융지주와의 시너지 강화, IT시스템 구축에도 주력할 것이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또한 그는 직원들에게는 "농협은행의 뿌리인 협동조합 가치를 지켜나가는 한편 직원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판을 짜주는 역할을 할 것이며 열심히 뛰고 땀을 흘리는 직원에게 더 많은 보상을 주는 시스템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