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타이젠 폰이 내년2월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IT전문 IT타임즈는 "그동안 소문만 무성하던 타이젠 운영체제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내년 2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2014(모바일월드콩그레스) 전날인 2월 23일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와 인텔을 포함한 오픈 소스인 타이젠 운영체제 후원자 그룹은 18일(현지시간) 내년 2월 행사를 알리는 이메일 초대장을 발송했다.
초대장에는 타이젠 기기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타이젠 계획을 발표한 후 중요한 기념비가 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최신 타이젠 기기를 독점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적었다.
첫 타이젠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지난 7월에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계속 연기되었으며 NTT도코모와 같은 후원그룹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내년으로 미뤄졌다.
미국의 글로벌 기업분석 회사인 CCS 인사이트의 제프 블레이버 부사장은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면서 “삼성전자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를 통해 상업적 가치가 있는 기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0개월 전 다른 분석가들과 함께 MWC2013에서 타이젠 이벤트에 참석한 바 있다. 이 자리를 통해 삼성전자를 후원하는 통신사업자인 오렌지와 도코모는 올 하반기 첫 타이젠 스마트폰 출시계획을 확인했다.
행사 당시 삼성전자의 특정되지 않은 스마트폰을 통해 타이젠 2.0 버전이 시현되기는 했지만 경쟁력 있는 운영체제가 되기 위해서는 예상한 것보다 더 많은 도전과제가 남아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지난 11월 프랑스 통신사업자인 오렌지는 타이젠 커뮤니티와 함께 어떤 전략과 가격 그리고 제품 포지셔닝, 기능 등 시장의 관점에서 재평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 “오픈 플랫폼을 기반으로 최고의 모바일 경험과 완전히 준비된 생태계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블레이버는 “기기가 판매되기 전에는 개발자들의 관심을 끌기 어렵다”면서 “그러나 역시 대중적이고 인기 있는 앱이 없는 상태에서 기기를 판매하는 것도 아주 어렵다”고 말해 새로운 운영체제의 도전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