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페이턴트리 애플
애플이 기기의 전면을 사파이어 플렉시블(유연한) 투명 디스플레이로 감싸 표면이 액체처럼 매끄러운 리퀴드 메탈로 만들어진 기기의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특허 소식을 전문으로 전하는 페이턴트리 애플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애플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로 둘러싸인 기기에 대한 특허를 유럽에서 취득했으며 차세대 아이폰이나 기타 장치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허는 사파이어와 투명 디스플레이에 알루미나 분말을 이용한 리퀴드 메탈 공정에 의해 생성된 폼팩터와 기기의 하드웨어를 플렉시블 디스플레를 통해 감싸는 방식에 대해 상세히 묘사하고 있다.
또한 원통 실린더 형태를 포함한 타원형 중공관(가운데가 비어있는 형태), 삼각형 또는 사각형 단면 등 가운데가 비어있는 투명한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기기들에 대한 특허도 포함되었다.
가운데가 텅빈 디스플레이의 덮개 구조물은 이미 아이폰5S의 지문인식 터치 센서 보호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사파이어 유리로 만들어지고 양끝 부분은 마개를 씌울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애플의 특허 설명서에 따르면 정보내용을 화면에 구현하는 방식도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센서가 화면과 함께 회전하거나 화면의 정보가 동일한 위치에 계속 표시되도록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기기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 감는 방식은 이미 삼성전자가 올해 초 특허를 신청한 적이 있다. 삼성전자는 스크린에 가상 버튼과 제어버튼을 배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애플과는 약간 차이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러한 특허가 곧 상용화 되거나 기기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애플의 특허가 실용화되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배터리를 포함한 모든 부품을 유연하고 투명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을 출시했지만 실질적으로 플렉시블한 기기로 평가하기는 힘들다.
업계관계자는 “애플이 특허를 취득하는 목적은 실제 기기에 적용하려는 의도도 있겠지만 미래에 개발될 기술에 대비하려는 경우도 많다”면서 “이번에 취득한 특허도 실제 적용보다는 기술적 우위 과시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