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최초 여성 임원 탄생…신순철 부행장보
안효진 부행장보, 부장에서 임원으로 전격 발탁
신한금융지주가 임원 인사를 통해 신한은행 최초 여성임원을 탄생시키고, 부장에서 임원으로 전격 발탁하는 등 경영진에 대한 과감한 세대교체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신한금융지주(회장 한동우)는 27일 이사회 및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그룹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주로 안정을 추구해 온 신한금융의 기존 스타일에서 벗어나 다소 파격적이었다는 평이다.
성과와 능력위주의 인사원칙하에 현재의 금융환경을 극복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경영진을 적극적으로 발탁했는데 특히 젊고 성과와 역량이 우수한 인재를 선임하는 경영진 세대교체가 과감하게 이뤄진 부분은 눈길을 끈다.
신한은행 창립이래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신순철 부행장보, 외부인사가 본부장을 거쳐 임원으로 승진한 권재중 부행장보, 부장에서 임원으로 전격 발탁된 안효진 부행장보 등이 세대교체를 이끌었다.
신한금융지주 측은 이번 인사를 통해 조직에 활력을 부여하고, 젊고 능력 있는 인재들에게 비전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부 인사 내용은 살펴 보면 신한금융지주에서는 이신기 부사장이 연임되고, 임보혁 상무는 부사장보로 승진했다.
임보혁 부사장보는 1961년생으로 우신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7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종합기획부 차장, 리스크관리팀장, 전략기획부장 등을 거쳐 지난 2011년부터 신한지주 리스크 담당 상무를 맡아 오고 있다.
자회사 사장단 인사에서는 신한저축은행 이상기 사장과 신한PE투자자문 양기석 사장을 연임 내정했다.
신한은행은 조직개편으로 신설되는 상임감사위원으로 이석근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내정되었다.
이석근 상임감사위원은 1958년생으로 보성고와 연세대 경영학과와 미국 콜로라도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그는 1980년 한국은행에 입사해 금융감독원에서 검사총괄국, 국제업무국 뉴욕사무소, 은행감독국 신BIS연구실 등을 거쳤으며, 총무국비서실장, 국제업무국장, 총무국장, 전략기획본부장(부원장보) 등 핵심 업무를 담당했었다.
임기만료되는 부행장 중 주인종, 김영표, 임영진, 이동환 부행장은 연임되고, 왕태욱, 최재열, 신순철, 최병화, 권재중 본부장 및 안효진 부장은 승진해 부행장보로 신임 내정됐다.
왕태욱 신임 부행장보는 1960년생으로 브니엘고와 동아대학교 경영학과, 한양대 대학원(국제금융)을 졸업했다.
그는 1987년 조흥은행에 입행했으며, 이후 인력개발 부부장, 홍보부장, 영업추진그룹 본부장, 브랜드전략본부장, 동부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최재열 신임 부행장보는 1960년생으로 대구영신고와 성균관대 독문학과와 동 대학원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며, 신한은행 입행은 1985년에 했다.
그는 영업2부와 마케팅부, 삼성동지점 등 지점을 거쳐 상품개발실장, 마케팅전략부장, 역삼동기업금융센터장, 유럽신한은행 법인장, 금융공학센터 부장, 자금시장본부장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신한은행 최초의 여성 임원이 된 신순철 신임 부행장보는 1960년생으로 대전여자상업고와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성균관대 대학원(경영학)을 졸업했다.
그는 1979년 조흥은행에 입행해 여신지원부 등을 거쳐 강서, 영등포, 광화문, 신촌중앙 등에서 기업금융지점장을 했으며, 개인금융부장과 경기중부본부장을 맡으며 발군의 영업력을 보여줬다.
최병화 신임 부행장보는 1962년생으로 덕수상고와 광운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그는 종합금융영업부, 강남대기업금융센터 등에서 실력을 인정 받은 뒤 기업고객부장(2011), 산업단지금융본부장(2012) 등을 맡아 왔다.
SC제일은행 출신으로 이번에 신한은행 임원으로 발탁된 권재중 신임 부행장보는 1962년생으로 춘천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라이스 유니버시티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한 귀재다.
초창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금융감독위원회, 한국금융연구원 등에서 주로 연구위원으로 활약했던 그는 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정책전략담당 부사장 등을 거쳐 2012년 3월부터 신한은행의 감사본부장을 책임지고 있다.
안효진 신임 부행장보는 1961년생으로 대륜고와 연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1988년 9월 신한은행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뛰어난 영어실력과 기획력으로 국제부와 뉴욕지점에서 근무를 한 바 있으며, 종합기획부, 홍보팀, 용산기업금융지점장 등을 거쳐 2007년 아메리카신한은행 부행장을 맡기도 했다.
이후 2008년 전략영업본부(팀장)로 돌아와 강남스포월드지점장을 맡은 뒤 2011년 7월부터 전략기획부장을 역임해 오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추경호 부사장이 연임되고, 박석훈 WM추진본부장이 부사장으로 내정되었으며, 신한생명 김상진 부사장,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 고석진 부사장은 연임이 내정됐다.
신한저축은행은 이철원 부사장이 연임되고, 신임 부사장으로 신한은행 박숭걸 본부장이 선임됐다.
이번에 내정된 임원들은 각 자회사 이사회 또는 주총의 심의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아래는 이번 인사의 주요 명단이다.
▲ 신한저축은행 사장, 이상기 / 연임
▲ 신한PE투자자문 사장, 양기석 / 연임
▲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이신기 / 연임, 부사장보 임보혁 / 신규 선임
▲ 신한은행 상임감사위원, 이석근 / 신규 선임
▲ 신한은행 부행장, 주인종, 김영표, 임영진, 이동환 / 연임
▲ 신한은행 부행장보, 왕태욱, 최재열, 신순철, 최병화, 권재중, 안효진 / 신규 선임
▲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추경호 / 연임, 박석훈 /신규 선임
▲ 신한생명 부사장, 김상진 / 연임
▲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부사장, 고석진 / 연임
▲ 신한저축은행 부사장, 이철원 / 연임, 박숭걸 / 신규 선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