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 스페이스에서 '부인한 부인등' 기획전을 개최한다... 샘표 제공
샘표가 경기도 이천 소재 문화 갤러리인 ‘샘표 스페이스’에서 연말연시를 맞아 ‘부인한 부인들’展을 개최한다.
30일 샘표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1946년 창립 이래 67년간 샘표의 제품 및 광고 속에 드러난 이미지를 모티브로 한 기획전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 해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샘표가 가진 이미지 속에 녹아있는 시간을 되짚어보기 위해 마련됐다.
여혜진, 이강원, 이예주, 정윤선, 정무키 등 이번 전시에 참여한 5인의 작가는 샘표 제품과 라벨, 광고 등을 소재로 받은 영감을 그래픽 디자인과 영상 작품으로써 작가적 시선을 통해 풀어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샘표 광고 모델로 출연한 여배우들이 당시 찍었던 영화와 드라마 이미지를 콜라주 형식으로 조합한 여혜진 작가의 작품을 비롯, ‘어느 집 찬장에나 샘표 제품이 있다’는 컨셉으로 각 가정집의 찬장 사진을 모아 보여주는 이강원 작가의 작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시대별 제품의 수식어들을 조합한 타이포 그래픽 작품과 가정의 간장, 된장이 장독에서 베란다 등으로 이동한 경로를 통해 한국 주거 문화의 변화를 드러내는 작품, 그리고 샘표의 광고와 CM송 등을 재편집한 영상 작품 등도 볼 수 있다.
이들 작품은 내년 1월 17일까지 전시되며 경기도 이천 샘표 공장 내 샘표 스페이스에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며 토요일과 일요일은 휴관한다. 기획전과 관련된 문의사항은 샘표 스페이스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이의선 샘표 홍보팀 과장은 “이번 전시는 60년이 넘는 시간을 이어온 샘표의 역사를 통해 한국의 시대상과 여성상의 변화 등을 엿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색다른 컨셉의 작품을 감상하러 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샘표는 지난 2004년부터 ‘샘표 스페이스’라는 예술 공간을 공장 내에 설치해 미술작품 전시를 비롯해 퍼포먼스, 이벤트 등을 펼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