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공사는 중소·중견기업에 올해 총 7조4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동춘 사장 직무대행 겸 부사장(사진)은 신년사를 통해 "작년에 이어 공사를 둘러싼 정책금융 재편논의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험난한 여정을 계속하게 될 것"이라며 "이럴 때 일수록 더더욱 앞장서서 국민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정금공은 올해 총 자금공급 계획의 2/3 이상인 7조4000억원을 중소·중견기업에 배정할 계획.
더불어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기업들에게 정책금융의 문턱을 낮추고, 먼저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선제적인 고충 해결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동춘 부사장은 "공들여 개발한 지식재산이 기업의 성장과 산업 경쟁력 강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새로운 지원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할 것"이라며 "기존에 없던 창조적인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등 '가능성에 투자하는 금융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내외를 흔들고 있는 정책금융개편 논의를 앞두고 직원들이 진중한 자세를 취하기를 바란다는 당부사항도 잊지 않았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 야기된 각종 사회·경제적 이슈로 인해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신뢰가 많이 실추됐다"면서 "임직원들은 혹여 우리와는 연관성이 없다고 안일해 하지 말고 매사에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공공기관의 책임과 의무를 다함으로써 국민들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정책금융재편 논의로 임직원 여러분들의 사기가 저하되거나 자긍심이 흔들리진 않았는지 걱정이 된다"면서도 "지금 우리가 수행하는 업무가 국가 정책금융을 선도하고 있으며, 공사가 우리나라 정책금융을 대표하고 있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