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SM아레나
일본의 소니가 새로운 제품 라인업 구축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려도 커지고 있다.
IT 전문 매체인 GSM아레나는 소식통을 인용 일본의 소니사가 모바일 기기의 안정적 라인업 구축을 위해 올해 중 윈도우 운영체제를 탑재한 기기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한 이 기기는 오랫동안 윈도우 기기를 만들어온 바이오 라인업의 일부분에 추가될 예정으로 올해 중반 초에 시장에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소니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기기만을 생산하고 있어 윈도우용 기기 생산에 참여한다는 것은 시장의 상당한 변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노키아를 인수하고 윈도우 생태계 확장을 위해 다른 협력사들과의 제휴를 모색하고 있지만 그리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얼마 전 해외 일부 매체들을 중심으로 생산 장려금조로 삼성전자에 10억 달러를 제공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확인된 내용은 없다. 삼성전자는 1개 모델 정도의 형식적인 수준에서만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니의 생산참여 보도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가 모종의 거래가 성사되었음을 의미한다. OS 사용료를 낮췄든 장려금을 지급하든 아니면 다른 조건을 제시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거래조건은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것에 불과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윈도우 모바일 생태계가 성숙할 경우 언제든 변할 수 있고 결국 마이크로소프트 자회사인 노키아만 득을 보게된다.
업계관계자는 “우선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윈도우 OS 모바일 기기 생산에 참여하는 소니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면서도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