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3월 소득공제 되는 펀드가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2일 소득공제 장기 펀드의 특징을 설명하고 향후 투자자들이 유념해야 할 사항들을 소개했다.
■가입 자격과 유지 요건은?
=가입 시점에 연간 총 급여가 5000만원 이하인 근로자. 만일 가입 이후 급여가 오르더라도 연봉 8000만원이 될 때까지는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 기준이 되는 총 급여액의 범위는 근로자가 1년 동안 회사로부터 받은 급여에서 비과세 급여를 제외한 금액이다. 즉, 야간근로 수당이나 6세 이하의 자녀 보육 수당, 업무관련 학자금 등 과세하지 않는 소득 금액 항목은 제외된다.
■납입 한도와 납입 방법은?
=납입 한도는 연간 600만원이다. 이 범위에서 가입 금융회사와 가입 금액을 약정할 수 있다.
납입 방법은 일정 금액을 주기적으로 자동이체하거나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한꺼번에 600만원을 납입할 수 있으나, 장기 적립식 투자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매달 꾸준하게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간 납입 한도 600만원 내에서 한 사람이 여러 개의 소장펀드에 가입할 수 있다.
가입 기한은 2015년 12월 31일까지이다.
■투자 대상 자산은?
=소장펀드는 펀드 자산 총액의 40% 이상을 국내 증권시장에 상장된 주식에 투자한다.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코넥스시장 다 포함된다.
나머지 60%는 해외 주식, 국내외 채권과 같이 다양한 자산에 투자될 수 있다.
펀드 보수와 수수료는 추후 자산운용사와 판매 금융회사가 정할 계획. 단,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낮은 수준으로 책정될 것이라는 게 금융위 전망이다.
■5년 이내 해지 시 불이익은?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최소 5년 이상 가입해야 한다. 가입 후 10년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일 가입 후 5년이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해지하면 소득공제로 감면받은 세액 중 상당 부분을 추징받는다.
추징액은 총 납입액의 6% 수준. 단, 소득공제 세액이 추징 세액에 미달하는 경우 실제로 감면받은 세액의 상당액으로 한정된다.
투자자의 사망이나 해외 이주 등 법령에서 정하는 부득이한 사유로 해지한 경우는 감면 세액을 추징당하지 않는다.
■가입 시 절세 효과는?
=5000만원 이하의 근로자가 연간 600만원을 납입한 경우, 연말정산 시 약 39만6000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종합소득세(15%), 주민세(1.5%)를 과세표준 연 소득 1200~4600만원 구간의 세율을 적용해 가정한 경우다.
■재형저축과 절세 효과를 비교하면?
=지난해 출시된 재형저축은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준다.
따라서 재형저축은 연 4.5% 금리, 연간 1200만원 저축을 가정할 경우 약 7만5600원의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 소장펀드는 연간 600만원 투자하면 약 39만6000원의 절세 효과가 있다.
■원금 보장 및 예금자 보호가 될까?
=소장펀드는 투자 성과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 실적배당형 상품. 따라서 투자 원금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예금자 보호를 받지 못한다.
투자 성과가 좋을 경우 은행의 예금 및 적금과 비교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으나, 수익률이 하락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