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40만원 한도에서 납입액 40%까지 소득공제
가입이후 연봉 인상돼도 8000만원까지 혜택 유지
장기간 펀드에 투자하면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상품이 오는 3월 출시된다.
저금리정책이 길어지면서 직장인의 목돈 마련이 쉽지 않은 실정을 감안해 정부는 세제 혜택을 통해서 저소득층의 재산 형성을 돕고 자본시장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2일 '소득공제 장기 펀드'(약칭 소장펀드)를 도입, 연간 총 급여가 5000만원 이하인 근로자에 한해 가입 자격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그동안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추진해 왔으나, 투자성 상품에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일부 정치권의 반대에 부딪치다가 지난 1일 국회에서 통과된 바 있다.
소장펀드가 출시되면 연간 240만원 한도에서 납입액의 40%까지 소득공제가 될 전망.
가입 이후 연봉이 인상되더라도 연 소득 8000만원까지는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 기간은 5~10년이다. 만일 5년 안에 펀드를 해지할 경우 감면 소득 세액을 추징한다.
이 펀드는 40% 이상이 국내 주식에 투자된다. 은행이나 증권사, 보험회사 창구 및 인터넷을 통해서 가입할 수 있다.
금융위는 향후 자본시장에 자금이 유입되면서 활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태종 자본시장국장은 "투자위험을 일부 감수하더라도 은행 금리 이상의 수익을 원하는 근로자들에게는 유용한 금융 상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