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사진 로이터>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하기 위한 북한군 파병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러시아로부터 군사 및 기술 지원의 형태로 중요한 것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리번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10일(현지시간) 방영된 미국 CBS 뉴스 '페이스더네이션'(Face The Natio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군 파병 대가를 묻는 마거릿 브레넌 앵커의 질문에 "(무엇이 오고 갈지) 확실히 모른다. 솔직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잘 모르고 북한을 위해 무엇을 할지 결정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말하느냐'는 후속 질문에 "그것은 확실히 가능하다"면서 "우리는 이미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5년이나 10년 전과는 다르게 바라봐야 한다고 러시아가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했다. 이어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에 대한 우려는 양방향으로 매우 현실적이며 자유 세계의 모든 국가가 주의를 기울여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하는가'라는 질문에 "지난 240년 동안 이어져 온 미국의 전통인 평화로운 권력 이양에 전념하고, 그런 다음 유럽, 아시아, 중동 지역 등 국내외 주요 이슈를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이에 대해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어떤 입장인지를 듣고 취임 후 해당 사안의 처리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남은 임기 70일 동안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일어나는 정책이나 트럼프 취임 전 바뀌는 사항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전쟁에 대한 접근 방식은 지난 2년 반과 동일하게 유지된다"며 "우크라이나를 전장에서 가장 강력한 위치에 두기 위해 방어 수단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일인 1월20일까지 의회에서 승인한 모든 자원을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70일 동안 의회와 차기 행정부에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떠나선 안되며, 그럴 경우 유럽에 더 심한 불안정이 초래된다'는 것을 전할 것이다. 또한 일본 총리가 말한대로 궁극적으로 미국의 아시아 동맹에 대한 (방위) 공약에 의문이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서는 "휴전과 인질 협상을 방해하는 것은 이스라엘이 아니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라며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준비가 됐다고 말했고 모든 인질을 귀환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마스에게 협상 테이블에 나와 가자에서 협상을 하도록 국제사회가 압력을 가하는 것"이라며 "레바논과 관련해서는 미국은 이스라엘 정부와 적극적으로 논의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 정치를 위해 협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국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것이며, 수주 안에 그 방향으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