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인포메이션
가장 먼저 스마트워치를 발표할 것으로 기대되었던 애플이 복잡한 문제로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는 주장이 나와 올해중 출시도 장담하기 어렵게 되었다.
WSJ(월스트리트저널) IT기자 출신인 제시가 레신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유료 온라인 뉴스 사이트인 더인포메이션에 애플의 아이워치(iWatch)개발이 배터리, 디스플레이 및 조립과 관련된 문제들로 인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애플의 아이워치 개발이 스크린 기술과 배터리 수명 그리고 조립에 이르기까지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특히 지난해 말 확인되지 않은 조립업체와의 초기 프로토타입 생산이 중단되었다고 덧붙였다.
소문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워치용 디스플레이로 OLED 방식을 채택할 계획이었지만 배터리 수명 때문에 결정을 보류하고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해 초 애플은 아이워치의 배터리를 최소 4일에서 5일 정도에 한번 충전하기를 원했지만 프로토타입 기기의 배터리 수명은 하루 이틀에 지나지 않는 문제가 생겼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지난 2일 대만의 디지타임즈도 부품공급 업계 소식통을 인용, 애플의 아이워치 생산이 부품의 낮은 생산수율 때문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출시가 늦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생산수율이 낮은 원인은 매우 복잡한 산업디자인을 고도로 정밀성이 요구되는 제품의 대량생산에 적용하는데서 발생했다”면서 “외부 케이스용 금속사출 표면처리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완제품 생산 수율이 50%에도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아이워치 개발이 난항에 부딪혔다는 의심은 브라이언 제임스의 퇴사까지 한몫하고 있다. 그는 아이팟 개발에 참여했으며 아이워치 개발을 주도했고 네스트의 설립자 매트로저스와 시계와 같은 기기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브라이언 제임스와 같은 핵심인력이 이탈한 가운데 새로운 기기를 개발하는 것은 한층 어려운 일이 될 수 있어 애플의 아이워치 출시가 더 늦춰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