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9일 "외국인투자 활성화를 환영하며 한국 정부를 믿고 지속적인 투자 확대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오 외국인투자기업 CEO를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 외국인투자기업에 격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새해맞이 경제혁신 첫 단추로 미국·EU·일본·독일 등 주한 외국상의 대표단과 21명의 외국인투자기업 CEO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올해 첫 기업인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오찬간담회에는 미국상의(Amcham) 대표 에이미잭슨, 틸로헬터 유럽상의(ECCK) 회장, 나카지마토오루서울저팬클럽(SJC) 이사장, 토마스 가이어 독일상의(AHK) 회장 등을 비롯해 셜리 위 추이 한국IBM 대표이사 사장, 제임스 김 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 사장,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 , 나세르 알-마하셔 에쓰오일 사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오찬간담회에서는 대한민국의 외자유치 방향을 글로벌 헤드쿼터와 R&D(연구개발)센터 중심으로 끌어 모으기위한 '외국인투자 활성화 방안'이 발표됐다.
이번 대책은 외국인투자기업이 가장 큰 애로로 제기했던 ▲정책의 예측가능성 제고 및 외투기업 경영여건 제고를 위한 규제개선과 ▲단순한 외자(外資)유치에서 벗어나 투자의 질적 제고를 위한 글로벌 헤드쿼터와 R&D센터 유치에 대한 인센티브 패키지 도입 ▲고용창출형 투자 인센티브 개편 및 외국인 생활환경 개선 등에 중점을 뒀다.
한편 지난 해 4월11일에도 외국인투자기업 초청 간담회를 가진 바 있는 박 대통령은 이날 외국인투자기업인 간담회에 이어 이달 중 다보스 포럼에 참석, 글로벌기업 CEO들과 연쇄 면담 등을 통해 한국의 투자환경과 외국인 투자정책 방향 등에 대한 국가 IR(기업설명회)에 나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