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발행 감소, 정부 금융기관의 사전 예방 조치로 부도 감소
시장악화로 건설업체의 폐업이 늘어나 건설업체수가 계속 감소되고 있는 가운데도 부도업체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건설협회는 9일 2013년 국내 건설회사의 업체수, 부도건수, 취업자수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건설업체수는 2010년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는데 감소폭도 2011년 289개사에서 2012년 422개사 2013년에는 612개사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2010년 6만588개사였던 건설업체수는 작년말 5만9265개사로 1323개사가 줄었다.
그러나 이런 중에도 부도가 나는 건설업체수는 매년 줄어 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에 부도가 난 건설업체수는 156개사로 나타났는데 이는 2008년 한해에 465개사가 부도가 난 이후 매년 줄어들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2008년 465개사로 정점을 찍은 부도건설사 수는 2011년 253개사, 2012년 210개사 2013년 156개사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부도율도 2008년 0.8%에서 지난해에는 0.3%로 떨어졌다.
종합건설업체의 부도 업체수도 2008년 130개사 이후 매년 감소해 지난해에는 26개사로 줄어 들었다.
건설업 부도업체수 추이 (단위:개사)
* ㅡ 는 전체업체 --- 는 종합건설업체
협회는 폐업이 속출하는 가운데에도 부도업체수가 감소한 이유에 대해 건설업체들의 현금지급이 늘어 어음발행이 대폭 줄어 들었고 정부당국도 부실징후 기업에 대해 신용도 관리 등을 통해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 등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부도를 사전 예방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2013년 11월 기준으로 건설업 취업자수는 179만명으로 2012년 보다 1.0% 증가했으며 2008년 181만명 이후 5년만에 최고 취업자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