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4' 관람객들이 기아의 미래형 컨셉트 카를 살펴보고 있다.기아차는 이번 전시회에 스마트폰을 활용해 다양한 정보 확인 및 차량 환경을 설정할 수 있는 '유보 EV e서비스'를 공개했다. (사진 = 기아차 제공)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7일(현지시각)부터 열린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4의 중요 화두 중 하나로 자동차와 IT(정보기술)의 융합이 떠올랐다.
이번 CES에서는 기아차를 비롯해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포드, 토요타 등 9곳의 자동차 업체가 참여해 IT를 입은 스마트카를 공개했다.
BMW는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갤럭시 기어 전용 i리모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이는 BMW의 전기차인 i3의 배터리 양과 충전 시간, 도어 개폐, 운행 기록 등의 상태를 갤럭시 기어를 통해 확인하는 기술인데 음성인식 기술인 S보이스를 이용해 저장된 주소를 차량 내비게이션으로 보내는 일도 가능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스마트 워치 제조업체인 페블과 함께 했다. 페블의 스마트 워치를 이용하면 벤츠 차량의 도어 개폐 여부와 주유 상태, 주차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우디는 레이저 전조등인 '콰트로 레이저라이트'를 탑재한 콘셉트카를 공개했는데 LED 전조등보다 밝기와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 이 업체는 자동차와 다른 전자기기간 쌍방향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아우디 커넥트도 선보였다.
국내 업체인 기아차는 13종의 차량-IT 융합 기술을 꺼내들었다. 특히 전기차 전용 텔레매틱스(차량 무선인터넷)인 유보 EV e서비스와 정보와 오락 기능을 갖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신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는 이번 CES에 공식적으로 참가하진 않았지만 개막 전날 라스베이거스에서 행사를 열고 웨어러블 기기를 지원하는 텔레메틱스 시스템 블루링크2.0 내놨다.
이밖에 친환경 스마트카도 등장했다. 포드는 태양광으로 충전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콘셉트카를 공개했고 토요타의 경우 내년에 출시될 수소연료전지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CES에 참가한 9개 자동차 업체는 역대 가장 많은 수로 지난해에는 6곳이 참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