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인텔이 심혈을 기우려 개발하고 있는 타이젠 운영체제(OS)르 탑재한 스마트폰이 정작 세계 최고의 시장이랄 수 있는 미국시장에는 출시되지 않을 전망이다.
IT전문 보도매체인 피어스와이어리스는 9일(현지시간)는 삼성전자 미주법인 라이언 비당 제품 마케팅담당 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미국시장에서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의 전쟁에 개입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보도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미국시장에 타이젠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 폰의 출시계획도 없으며 이는 미국 시장이 완전히 성숙된 시장으로 간주되어 큰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라이언 비당은 “미국 시장은 완전히 성숙 시장으로 새로운 운영체제를 탑재한 기기의 테스트를 위한 커다란 시장으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성능을 가진 기기를 도입하는 것은 커다란 모험으로 우리는 실패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스마트폰 시장은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이 거의 장악하고 있어 틈새용 운영체제를 찾는 소비자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혀 사용 경험이 없는 완전히 새로운 OS에 적응하기는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보다는 피처 폰에서 스마트 폰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은 특정 OS에 대한 편향된 시각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신흥 스마트 폰 시장이 새로운 운영체제가 존재감을 알리기는 훨씬 쉬운 영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시장이 성숙되지 않은 신흥시장에서도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타이젠이 이들 시장을 목표로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일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세계 시장의 80%를 장악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탑재 기기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기 때문에 타이젠 기기의 최적화 수준을 높여 낮은 사양에서도 고성능을 구현하고 적절한 마케팅만 뒷받침 된다면 생태계 시스템 구축이 의외로 쉬울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