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가장 영향력있는 은행도 피싱에 취약
모바일 기기를 위해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용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의 90% 이상이 보안에 허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컴퓨터 보안 전문회사인 IO엑티브 연구소의 아리엘 산체스는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모바일 뱅킹 앱을 테스트한 결과 10개 중 9개가 보안에 문제점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산체스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은행 60개 중 40개에 대해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일부 모바일 뱅킹 앱들은 사기꾼들이 피싱에 이용되기 쉽도록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아냈다.
일부 은행의 경우 모바일 뱅킹 이용자들에게 은행이 개인정보를 공식적으로 요구하는 것과 같은 메일을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으나 사실은 거래은행으로 송부되지 않고 악의적인 목적의 범죄자에게 보내지도록 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놀랍게도 70%의 모바일 뱅킹용 애플리케이션은 고객을 사칭하는 행위를 막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인증 수단을 전혀 갖추지 못한 사실도 밝혀졌다.
대부분의 모바일 뱅킹용 애플리케이션들이 애플 시스템 로그를 통해 개인의 인증정보를 손쉽게 해제되었으며 iOS용 아이폰 컨피규레이션 유틸리티(iPhone Configuration Utility) 도구를 이용해 폐기된 애플리케이션으로부터 추출할 수 있었다.
특히 애플리케이션의 20%는 고객의 기밀 정보가 도난당하거나 유출될 가능성이 높은 일반 문자통신을 통해 보안코드를 외부로 내보내는 것으로 조사되어 충격을 주었다. 심지어 일부 은행은 거래 고객의 기밀정보를 암호화하지 않은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저장하기도 했다.
아리엘 산체스는 “보안 경고를 무시하다 460만 명의 정보가 해커들에게 들에게 털린 스냅쳇 사고를 거울 삼아야 한다”면서 “현재 모바일 뱅킹용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것은 당신의 돈을 걸고 러시안 룰렛 게임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