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미 본부장 등 조사역 발령…부행장 배치 예정
김도진·시석중 본부장, 다양한 업무 경험 등 돋보여
기업은행이 여성 첫 금융권 CEO인 권선주 은행장의 바톤을 이어 두번째 여성 부행장 탄생의 초읽기에 들어갔다.
14일 기업은행은 정기인사를 발표 1900명의 승진·이동을 하루만에 마무리했다.
이번 인사에서 수석부행장(전무) 인사는 청와대 검증이 끝나지 않아 빠졌으나, 3명의 예비 부행장을 조사역으로 발령해 수석부행장 인사가 결정나는데로 새 보직을 맡길 계획이다.
이번 인사에서 김성미 남중부지역본부장과 김도진 남부지역본부장, 시석중 인천지역본부장이 잠정 조사역으로 발령을 받았다.
이들은 권선주 은행장 취임으로 공석이 된 리스크관리본부, IBK캐피탈로 자리를 옮긴 유석하 전 부행장의 빈 지라인 글로벌/자금시장본부, 전무이사 선임으로 생기게 될 부행장 자리에 각각 배치가 될 예정이다.
이번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기업은행 여성 부행장 2호로 기록될 김성미 남중지역본부장.
권 은행장 자체가 1978년 기업은행 입행 이후 '여성 첫 지역본부장', '여성 첫 부행장' 등에 선임되며 주목을 끈 바 있는데 이번에 또다시 여성 부행장이 내정되며 여성 임원의 위상은 더욱 공고해 질 전망이다.
김성미 본부장은 1959년 전남 여수 출신으로 숙명여고와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1982년 기업은행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잠실트리지움지점장, 서초동지점장, 반월중앙지점장 등을 거쳐 남중지역본부장에 올랐으며, 여성 특유의 섬세한 영업력을 선보이며 이번에 부행장 승진을 목전에 두게 됐다.
이외에 김도진 본부장과 시석중 본부장은 현장에서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은 베테랑으로 통한다.
김도진 본부장은 1959년 경북 의성군에서 출생했으며 대륜고와 단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85년에 입행해 인천원당지점장, 본부기업금융센터장, 카드마케팅부장, 전략기획부장, 남중부지역본부장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이 강점이다.
시석중 본부장은 1961년 충남 청양군에서 출생해 서대전고와 건국대 법학과를 나왔으며, 1989년에 입행해 가산동지점장, 강남기업금융센터장, 기업고객부장, 인천지역본부장 등 기업금융 영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