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최고 히트 상품 = 16일 국세청에서 진행된 사랑의 씨앗모음 바자회에 앞서 진행된 경매행사의 물품으로 나온 LA다저스 류현진 선수의 친필 사인이 담긴 야구모자와 유니폼을 사회자인 방송인 박수홍, 박경림씨가 소개하고 있다. 류 선수의 물품은 경쟁 끝에 15만원에 낙찰됐다.
맹추위가 다소 누그러진 16일 오전 10시, 서울 수송동 국세청사 1층은 한여름의 무더위 만큼이나 후끈한 열기로 가득찼습니다.
국세청에서 연말연시를 맞아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한 '사랑의 씨앗 바자회'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바자회의 시작은 '박남매'로 잘 알려진 인기 방송인 박수홍씨와 박경림씨의 사회로 진행된 사랑의 경매행사 였습니다.
국세청 간부들이 내놓은 물품을 놓고 진행된 경매행사는 말 그대로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졌는데요. 총 10개의 물품이 나왔는데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류현진 선수(LA다저스 소속)의 친필 사인이 담긴 야구모자와 유니폼까지 경매에 나왔을 정도입니다.
이 물품은 류 선수가 직접 국세청 바자회 소식을 지인으로부터 전해듣고 연줄을 통해 국세청에 기증했다고 합니다. 류 선수가 직접 "바자회에 참석하고 싶었지만 참석을 못해 아쉽다"는 메시지까지 보내와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야구모자와 유니폼은 3명의 경쟁자가 '가위바위보' 끝에 아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경매에 참여한 한 여직원의 품에 안겼습니다.
김덕중 국세청장이 내놓은 등산화 및 등산 스틱, 다기세트와 이전환 차장이 내놓은 고급 서류가방도 인기리에 판매가 됐습니다.
바자회 이후에는 국세청사 1층 로비에 들어선 큰 장터에 마련된 부스에서 의류와 신발, 완구, 도서류, 스포츠 용품 등의 판매가 진행됐고 국세청과 자매결연 관계인 영천시장 상인들은 지하 1층에 입점, 국세청 직원 및 내방객들에게 각종 음식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국세청은 바자회에서 얻어진 수익금을 추운 겨울 따뜻한 손길을 그리워 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행운'의 주인공들 = 16일 국세청에서 진행된 사랑의 씨앗모음 바자회에 앞서 진행된 경매행사에서 경매물품을 낙찰받은 국세청 직원들이 사회를 맡은 방송인 박수홍, 박경림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