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삼정KPMG
'2014 KPMG 글로벌 자동차 산업 동향 보고서'
현대·기아차가 2019년까지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 상승이 예상되는 업체로 선정됐다.
특히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약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1위로 선정된 가장 큰 요인으로 나타났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4대 종합회계자문 그룹인 KPMG 인터내셔날은 최근 '2014년 KPMG 글로벌 자동차 산업 동향 보고서(KPMG’s Global Automotive Executive Survey 2014)'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0년부터 매년 발간되고 있는 보고서로, KPMG는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8월까지 전 세계 28개국의 연간 매출 1억 달러(한화 약 1000억원) 이상인 자동차산업 관련 기업체 경영진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향후 글로벌 시장 점유율 상승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로 현대·기아차를 선정했다.
현대·기아차는 '2019년까지 가장 높은 글로벌 시장점유율 상승이 예상되는 완성차 업체'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아우디·폭스바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5위를 기록했던 전년도에 비해 4계단 상승한 결과다.
한편 전문가들은 전기차 분야에서 향후 5년간 플러그인 자동차의 수요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다.
플러그인 자동차는 기존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를 융합·진화시킨 형태의 차량이다. 배터리에 의한 구동과 장거리 주행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고, 충전소 인프라 부족과 저연비의 단점은 보완한 개념이다.
아울러 응답자의 69%는 연료전지 기술도 중요한 트렌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내연기관 다운사이징이 주요한 과제라고 꼽은 응답자도 76%에 달했다.
위승훈 삼정KPMG 자동차산업본부 부대표는 "이번 보고서를 결과는 그간 미국, 유럽, 일본이 선도하던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주도권 이동을 뜻하는 것"이라며 "현대·기아차그룹이 Global Top 5 업체로서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위해 꾸준히 준비해 온 결과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산업이 커다란 모멘텀을 맞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기존의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및 연료전지 자동차로 넘어가는 과정은 과거 산업혁명에 버금가는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