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정책의 1순위는 한·미동맹관계 발전"
고 건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일 "회계제도 등을 현지여건에 맞게 과감히 현실화할 수 있도록 국무조정실·재경부 등과 적극 협의할 것"을 지시했다.
고 대행은 이날 외교통상부 업무보고를 듣고 최근 미국 에너지업체 다이너지의 한국계 실무 책임자에게 중형이 선고된 것과 관련, "회계부조리사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적·구조적인 문제"라며 "투명성을 강조하기에 앞서 글로벌 기준에 맞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텍사스주 휴스턴 연방법원이 증권사기와 우편사기·전신사기·음모 등 혐의에 대해 유죄평결을 받은 한국계 실무책임자인 제이미 올리스(38) 전(前) 다이너지 세무담당 부사장에게 징역 24년 4개월의 중형을 선고, 한국계에 대한 동정론이 일고 있다.
고 대행은 또 "한·칠레 FTA 발효를 계기로 우리의 중남미 진출의 교두보로 삼는 한편 우리 농민 보호에도 계속해서 노력해야 나가야 할 것이며, 이번 경험을 토대로 향후 FTA추진을 위한 인프라와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고 대행은 이와 함께 "외교안보정책의 우선순위 1번은 한미동맹관계의 발전에 있다"며 "포괄적이고 역동적인 한미동맹관계의 발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한미관계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각종 한미 친선관련 단체 등에 대한 외교 정보 제공과 정책서비스를 강화함과 동시에 용산기지 이전사업의 원활한 추진·연합방위억지력 강화·미 대사관 청사 이전문제의 원활하고 조속한 해결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