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2013년 매출액 14조1650억원에 영업이익 3조3800억원, 순이익 2조8730억 원으로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다만 4분기 경영실적은 중국 공장 화재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환율 하락 등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7160억원(17.53%) 감소한 3조368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또한 7850억원으로 3분기 대비 3790억원(32.56%) 감소했다.
출하량도 공장 화재의 영향으로 전 분기대비 D램은 13%, 낸드플래시는 14% 각각 감소했다. 하지만 평균판매가격은 D램이 공급 감소에 대한 우려로 PC와 서버 D램 위주로 가격 강세가 이어져 1% 상승했다. 반면 낸드플래시는 모바일 중심의 수요 둔화로 평균판매가격이 5% 하락했다.
연간 실적을 보면 중국공장 화재에도 불구하고 대폭적인 성장세를 시현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0조1620억원에서 14조1650억원으로 39.4%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전년도 227억원 적자에서 지난해에는 3조 3800억원으로 대폭적인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전년도 –2%에서 24%를 기록하며 3분기 연속 20%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수익성 중심의 제품 운영으로 사업역량이 강화된데다 시장구도의 재편 등으로 우호적 가격환경이 지속되면서 D램, 낸드플래시, CIS 등 모든 제품의 매출이 성장, 사상 최대의 연간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해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달성한 SK하이닉스는 올해도 반도체 수요를 지속적으로 견인할 모바일 시장 등의 변화에 적기에 대응하고 수익 중심의 경영을 강화해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부문별 전략을 보면 D램은 본격적으로 양산되는 20나노 중반급 제품에서 PC와 모바일 제품 사이의 공급시기 격차를 줄이고 모바일 D램의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서버에서 채용이 시작되는 DDR4의 적기 샘플 공급과 TSV 기술을 적용한 HBM(High Bandwidth Memory) 제품 출시로 업계 선두의 D램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여 미래를 준비할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16나노 제품의 본격적인 양산과 함께 컨트롤러 역량 향상을 통해 응용복합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고 3D낸드 개발을 완료, 샘플 공급을 시작해 연내에 양산 체제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