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지난해 연결기준 23조8106억원의 매출과 874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4분기 매출액은 3분기 5조7346억원에서 4799억원(8.37%) 증가한 6조2145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분기 3078억원 흑자에서 1494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 2012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나 유선매출 감소와 더불어 감가상각비 등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 KT스카이라이프, KT렌탈 등 주요 계열사의 영업이익 기여 분은 529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6배 증가했다.
광대역 LTE 등 혁신적 서비스를 통한 가입자 턴어라운드 기반 확보, 비통신분야의 지속 성장을 통한 그룹경영 가속화 등 긍정적 행보도 보여 왔으나 유선매출의 지속적인 하락과 무선매출 정체가 발목을 잡았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무선분야는 두 차례의 영업정지 등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광대역 LTE 서비스 개시 이후 무선 가입자 확대 및 ARPU(가입자당 평균수익) 상승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한 6조 9765억 원을 기록했다.
LTE 가입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가입자 회복세에 들어섰으며 올해 1월 800만 명을 돌파하며 연 평균 ARPU가 지난해에 비해 6.2%나 상승하는 등 향후 실적 개선을 위한 양호한 신호를 보였다.
유선분야 매출은 가입자와 통화량 모두 감소한데 영향을 받아 전년 대비 6.7% 감소한 5조 9654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콘텐츠 부문은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5.3% 늘어난 1조337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지난 한 해 동안 94만명이 늘어난 497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IPTV 영향이 컸다. 특히 IPTV는 유료 콘텐츠 이용료 등 부가수익이 전년 대비 약 30.1% 성장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금융/렌탈 매출은 BC카드의 안정적 매출과 KT렌탈의 활발한 성장세가 계속되면서 전년 대비 7.4% 증가한 3조8379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기타서비스 매출은 KTens, KTH 등 기타 자회사의 실적 호조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32.0% 증가한 1조7266억 원을 기록했다.
KT는 올 한해 통신사업 경쟁력 회복과 비용구조 혁신에 주력하며 미래 성장성 확보와 향후 수익성 회복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무선 가입자 순증세와 함께 무선 매출을 확대시키고, 미디어 매출과 가입자 성장세를 지속 유지하는 성장전략을 구사하는 동시에 CAPEX(자본적 지출) 절감 등 비용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