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애플인사이더
애플이 최신 고급 모바일 제품에 탑재한 A7프로세서가 한 대학 연구재단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법원에 제소된 사실이 밝혀졌다.
애플 관련 블로그 미디어인 애플인사이더는 미국 위스콘신 대학의 특허 라이선싱 부서인 위스콘신 동문회 연구 재단 (WARF)이 애플의 최신 A7프로세서에 대해 특허침해를 이유로 법원에 제소했다고 3일(현지시간) 전했다.
WARF는 애플의 A7프로세서에 사용된 기술이 이 대학에서 개발한 ‘현대 컴퓨터의 성능과 효율성 제고’에 관한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제소장을 통해 “애플이 특허 사용과 관련해 재단에 대해 어떤 제안이나 특허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 회사의 정책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제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자들의 작업은 “컴퓨터 프로세서의 아키텍쳐 및 설계 분야에서 중요한 획을 긋는 이정표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연구진을 이끌었던 소히는 특허가 포함된 연구논문을 통해 컴퓨터 아키텍처의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알려진 모클리상을 수상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WARF는 “애플이 새롭게 취득한 몇몇 특허에 이 기술을 인용했기 때문에 이미 특허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특허 (미국특허 No. 5,781,752)는 ‘병렬처리 컴퓨팅용 데이터 추론 회로에 기반 한 테이블’로 이 대학에 재직 중이던 안드레아스 모샤보스, 스콧 브리치, 테라니 비제이쿠마르 그리고 구린다 소히가 개발했다.
애플은 자사의 최신 모바일 기기인 아이폰5S, 아이패드 에어 그리고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까지 이 특허가 적용된 64비트 A7프로세서를 탑재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WARF는 고소장을 통해 이 기술이 적용된 A7프로세서가 탑재된 아이폰5S와 아이패드 에어 그리고 레티나 아이패드 미니에 대해 판매금지는 물론 손해배상과 법정비용 등을 요청, 경우에 따라서는 이들 제품이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