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두번째)이 7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불시에 방문해 안전관리체계를 직접 점검하고 안전예산 확대집행 등 안전관리 체계의 전면적 혁신을 지시했다.
당진제철소 불시 방문… “안전예산 5천억으로 증액, 전담인력 200명 배치” 지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7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불시에 방문해 위험지역을 둘러보며 안전설비와 안전원칙 준수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등 제철소의 안전관리시스템을 직접 점검했다.
정 회장은 현장에서 “당진제철소 안전관리체계를 원점에서부터 전면적으로 재점검하고 혁신하라”고 지시하고 특히 안전관리 혁신안의 조속한 실행과 근본적인 안전의식의 전환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어 안전관련 투자예산 4배 증액 등 안전 예산과 전담인력도 대폭 확대하라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현대제철 임직원들에게 “안전은 소중한 생명의 문제이며 행복한 가정과 건강한 사회의 기본으로,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중대 재해사고 재발 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문책 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정 회장의 이날 불시 점검은 당진제철소가 전면적인 쇄신을 통해 글로벌 철강회사의 위상에 걸맞은 최고 수준의 안전한 산업현장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확고하면서도 분명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제철은 이와 관련, 외부 안전 전문기관과 함께 당진제철소에 대한 긴급 위험성 평가를 하고 안전작업 표준을 재•개정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관련 투자예산도 지난해 12월 초 발표한 12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확대 집행하고, 안전관리 인력도 분야별 외부전문가 영입 등을 통해 기존에 발표한 150명에서 200명으로 확대 충원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제철소에 300명에 이르는 상설순회점검반도 편성 운영한다.
상설순회점검반은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관리공단 상설감독팀과는 별개로 운영되며, 상설순회점검반의 점검결과는 주기적으로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관리공단, 협력사 및 외주사 등과 공유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