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유통업계에 제품 패키지 리뉴얼 열풍이 불며 관련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최근 기업들이 투자비가 많이 투입되는 신규 브랜드 론칭보다는 기존 브랜드의 패키지 리뉴얼을 통해 제품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기존 제품 이미지를 업그레이드시켜 브랜드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어 인지도 상승과 매출 증대를 꾀할 수 있고, 소비자 또한 새로운 제품보다는 기존의 익숙했던 브랜드 제품 선택 경향이 강해 양측 모두에게 유용한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시도들이 불황에 처해 있는 기업들이 시도해 볼만한 유용한 전략의 하나로 보고 있어 업계 전반으로 점차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참신·역동·시크·고급스런 이미지 리뉴얼로 소비자 니즈에 접근하라...
◆…류현진을 제품 패키지에... 진라면 ... 오뚜기 제공
오뚜기는 진라면 광고 모델인 류현진의 이미지를 제품 패키지 디자인에 삽입해 출시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11월 진라면 먹방 광고로 온라인에서 연일 화제를 일으키며 ‘류현진라면’이라는 또 다른 이름을 탄생시켰다.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반영, 류현진 이미지를 기존 진라면 봉지 디자인에 삽입시킨 것.
더불어 오뚜기는 진라면 류현진 스페셜 패키지 2종(매운맛, 순한 맛 10개입)도 새로이 선보이고 관련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진라면 스페셜 패키지 박스 내 당첨 응모권에 적힌 번호를 오뚜기 이벤트 페이지에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류현진 싸인볼 경품을 제공한다. 오는 6월 29일까지 약 5개월에 걸쳐 진행하며 경품인 류현진 싸인볼은 1만개 한정판이다.
오비맥주는 '카스 후레쉬'의 BI(Brand Identity)를 더 역동적인 이미지로 교체하고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번 리뉴얼은 1994년 제품 출시 이후 6번째로, 새 디자인은 기존 제품의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카스 후레쉬' 브랜드 로고의 정형성을 강조해 가시성을 높이고 젊고 모던한 이미지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크리니크(CLINIQUE)도 남성 스킨케어 제품 ‘크리니크 포 맨’을 최근 리뉴얼 출시했다. ‘크리니크 포 맨’은 남성고객들이 쉽게 제품을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 제품명을 좀 더 부르기 쉽게 변경하고 패키지 디자인도 시크하면서 고급스러운 블랙 색상으로 단순화 시켰다.
오뚜기 관계자는 “류현진을 통해 진라면의 인기와 매출이 상승한 점과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이번 패키지 리뉴얼을 계획하게 됐다"며 "기업들의 다양한 제품 리뉴얼 시도는 앞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