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이드라이버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사양 높이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포가 갤럭시S5에 맞먹는 사양의 기기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IT전문 마이드라이버스는 오포(OPPO)의 블로그를 인용, 오는 3월 19일 중국의 베이징 798 아트센터에서 오포 파인드7의 발표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12일 보도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기기의 사양이다. 삼성전자가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인 갤럭시S5와 하드웨어 사양이 판박이처럼 닮았다.
퀄컴의 2.5GHz(기가헤르츠) 스냅드래곤805 쿼드코어 프로세서에 5.5인치 QHD(2560×1440) 해상도 디스플레이에 3GB(기가바이트)램, 후면 16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되었다.
또한 대구경 F/1.8 카메라 렌즈를 장착했으며 금속 케이스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부분의 제조업체들이 앞 다퉈 동일한 프로세서·디스플레이·카메라 모듈을 사용함으로써 스마트폰 시장에서 사양경쟁은 이제 거의 의미없는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갤럭시S5를 발표한다.
비록 중국 제조업체이기는 하지만 오포 또한 곧 이어 3월 19일 쌍둥이처럼 닮은 사양의 기기를 발표하고 LG전자도 오는 5월 G3를 발표할 것이란 소문이다.
업계관계자는 “중국 제조업체들의 사양 경쟁은 이미 한국을 능가할 정도”라며 “최고사양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무장한 중국제품의 공세를 막아낼 수 있는 국내 기업들의 방법은 그리 많지 않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