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이 지난 1984년 첫 흑자를 낸 이라 30년 연속 무역흑자 행진을 이어가며 우리나라 최대 무역수지 흑자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산업(부품 포함) 수출·입 실적을 집계한 결과 수출 747억 달러, 수입 112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인 635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달성했다.
산업부는 국내 수입차 시장 확대에도 불구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대형·RV 차량의 수출비중 증가와 더불어 국산차의 품질 경쟁력 향상, 높아진 위상, 해외생산 공장과 글로벌 업체로의 부품 공급 확대 등으로 사상 최대치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산업은 지난 1984년 처음으로 1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한 이후 30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함으로써 우리나라가 무역수지 흑자국을 유지하게 하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흑자 규모도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
1984년 이전까지는 수출전략 모델 부재 대비 자동차 핵심 부품에 대한 수입 비중이 커 적자를 기록했으나 이후 엑셀(현대), 르망(대우), 프라이드(기아) 등 수출 전략모델들의 출시로 본격적인 수출이 흑자로 전환됐다.
2001년 이후에는 향상된 품질을 바탕으로 소형차 가격 상승과 중·대형차, RV 차량 수출 확대로 흑자 규모가 커지면서 우리나라 최대 무역수지 흑자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주요 품목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선박류 335억 달러, 석유화학 314억 달러, 석유제품 232억 달러 등이다.
산업부는 “자동차산업은 R&D 강화를 통한 품질 제고 및 고부가가치 차량의 수출 확대와 상생의 합리적인 노·사 문화가 정착된다면 앞으로도 국가경제 활성화에 지속적인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