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금액이 첫번째로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3년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105억5000만 달러로 2012년 94억4000만 달러에 비해 11.8% 증가했다.
이는 연중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로 직전 최고치는 2012년중 94억4000만 달러였다.
이처럼 카드의 해외 사용실적이 급증한 것은 내국인 출국자수가 늘고 이에 따른 해외 여행지급 총액도 덩달아 늘면서 카드 해외 사용금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내국인 출국자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하며 2008년과 2009년 각각 1200만명과 949만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10.0%와 20.9%가 줄었고, 2010년 1249만명을 기록하며 31.5%로 급증한 바 있다. 또 2011년 1269만명으로 주춤하다가 2012년과 2013년 각각 1374명과 1485만명으로 다시 8%대 증감률을 기록했다.
2013년중 현금 및 카드 사용 등을 통한 해외 여행지급 총액은 217억4000만 달러로 2012년 206억7000만 달러보다 증가했다.
지난해 해외 사용금액을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가 각각 전년대비 13.8%와 22.6%가 증가한 반면 직불카드는 12.7%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비거주자의 2013년중 카드 국내 사용금액은 50억3000만 달러로 2012년중 48억1000만 달러에 비해 4.6%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 입국자수는 2012년 1114만명에서 2013년에는 9.3% 증가한 1218만명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