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최고급 모델이 될 것으로 추정되는 ‘갤럭시S5 프라임’이 생각보다 늦은 올 하반기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안드로이드 전문 커뮤니티인 안드로이드센트럴은 “이번 MWC2014를 통해 공개된 갤럭시S5는 사용자들과 전문가들이 기대한 수준에 미치지 못해 일부에서는 실망스러운 반응을 내 놓고 있다”며 “고급 사양의 ‘갤럭시S5 프라임‘이 준비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전했다.
또한 “갤럭시S5 프라임의 개발은 이미 끝난 상태이지만 프로세서와 디스플레이 수급이 걸림돌로 작용해 발표에서 배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갤럭시S5에 2개의 서로 다른 사양을 가진 모델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여러 벤치마크 데이터들을 동해 이미 알려진 바 있다.
안투투 벤치마크를 통해 5.25인치 QHD(2560×1440)해상도 디스플레이에 20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모델과 5.1인치 풀HD(1920×1080)해상도 디스플레이와 1600만 화소 카메라 장착 모델이 그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그중 하위 사양을 가진 5.1인치 풀HD(1920×1080)해상도 디스플레이에 1600만 화소 카메라, 2GB(기가바이트)램이 장착된 모델로 지난해 9월 출시된 갤럭시노트3 사양에도 미치지 못한다.
특히 경쟁자인 소니와 LG전자는 3GB램 모델을 출시하고 있어 하드웨어 사양에서 최고를 추구하는 삼성전자가 주력모델인 갤럭시S5에 2GB만 장착했다는 것은 뜻밖의 일이다.
LG전자는 물론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들까지 QHD(2560×1440)해상도 스마트폰 출시 계획을 속속 들고 나오는 상황에서 시장의 선도업체라 할 수 있는 삼성전자가 한 세대 뒤진 풀HD 디스플레이를 들고 나온 것도 이상하기는 마찬가지다.
올해 안드로이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사양은 대략 퀄컴의 스냅드래곤805 프로세서에 3GB램, QHD 해상도 디스플레이에 최저 32GB 저장 공간, 그리고 2000만 화소 카메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의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최고급 갤럭시F시리즈를 출시할 것이라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반면 지난 1월 갤럭시S5의 사양을 정확하게 밝힌 바 있는 KGI 증권의 궈밍치는 갤럭시S5에 ‘레귤러(일반)’과 ‘프라임(최상위)’모델이 존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달 25일 기자와 만난 삼성전자 협력업체의 사장도 “또 다른 갤럭시S5의 공개를 확신한다”며 “다만 시기는 5월경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발표 시기에 다소 다른 견해를 나타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