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백운찬 청장)은 3일부터 7일까지 딴 딩 롱(Tran Dinh Long) 베트남 국회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과 부 응옥 안(Vu Ngoc Anh) 베트남 관세청 부청장 등 고위 대표단 9명을 대상으로 관세법 및 관련규정 등에 대해 연수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수의 배경은 베트남 정부가 무역개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세관현대화 계획 때문이다.
베트남 관세청은 WTO DDA 무역원활화 협상 타결,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추진 등 경제개방 확대에 대비해 우리나라를 벤치마킹해 전면적인 관세법 개정을 추진, 2015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관세행정정보화 등 관세행정 시스템 및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현재 전자통관시스템(UNI-PASS)과 선진 관세행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많은 개도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외국 관세당국이 관세행정시스템을 벤치마킹한 사례는 많지만 국회 고위급 관계자들이 우수 행정시스템을 알기위해 관세청을 방문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벤치마킹 분야는 관세법 체계, 전자통관시스템, 위험관리, AEO, 관세평가, 원산지, 수출입통관, 사후심사 등 관세행정 전반에 걸쳐 있으며 부산본부세관과 인천본부세관을 방문해 관세행정 현장을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베트남이 우리나라의 관세법과 통관제도를 벤치마킹함으로써 2020년 양국 교역 700억불 시대를 대비한 우리 기업의 수출 및 투자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