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세관에서 열린 '전국세관 마약수사정보교류회' 회의.
관세청이 마약 밀반입을 막기 위해 해외 마약판매 사이트에 대한 기획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관세청(청장 백운찬)은 6일 전국세관 마약조사과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도 전국세관 마약수사정보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올해에도 국제범죄조직에 의한 메트암페타민 대량 밀수와 해외 인터넷 불법거래를 통한 개인소비용 신종마약 밀수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마약류 반입차단을 위한 세부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신종마약의 최대 반입창구인 국제우편물을 이용한 마약밀수단속 강화를 위해 우범우편물에 대한 전산선별(CS) 체계를 새롭게 구축하고 아·태지역 세관 간 신종마약 정보교환 프로젝트를 유럽지역까지 확대키로 했다.
최신 해외 밀수동향을 입수·전파, 신속 대응하는 등 신종마약 국경차단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전자상거래 확대에 따라 해외 판매사이트를 이용하는 일반인이 합법을 가장한 광고에 현혹돼 신종마약을 구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고, 마약판매 사이트에 대한 기획조사를 실시하고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조해 즉시 해당 사이트 접속을 차단할 예정이다.
아울러 마약수사역량 강화를 위해 관세청 마약조사조직 확대키로 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정부 3.0 시대'를 맞이해 자체 마약단속능력 배양과 함께 검찰·경찰·국가정보원 등 기존 마약단속기관 뿐만 아니라 마약퇴치운동본부 등 민간단체와의 소통·협력을 통해 민·관 마약단속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