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탄산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기업들의 ‘탄산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에서 탄산수를 경험해 본 일부 젊은 소비자들 중심의 탄산수 열풍이 최근에는 탄산음료보다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가족 건강을 위해 탄산수를 구입해 마시거나, 가정에서 직접 제조해 음용 외에도 요리나 세안 등에 활용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 기존에 유행하던 수입 탄산수를 비롯해 탄산수 시장에 뛰어든 국내 기업들도 제품을 다양하게 리뉴얼 출시하고, 탄산수 제조기 브랜드 또한 가격을 인하하는 등 시장 선점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탄산수 시장규모가 매년 30% 안팎의 성장을 보이고 있어, 올해엔 그 규모가 2011년 대비 약 50% 증가한 약 150억 원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톡톡 튀는 탄산수 제품 다양하게 선보여...
◆…하이트진로의 탄산수 디아망
국내 탄산수 브랜드들이 새로운 탄산수 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기존 수입 브랜드 제품과 한판 승부를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가 선보인 탄산수 ‘디아망’은 천연 미네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상쾌하고 깔끔한 맛의 프리미엄 탄산수다. 당분과 카페인, 지방과 콜레스테롤 등이 전혀 들어있지 않아 소화 촉진과 숙취 해소는 물론 피부 미용과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최근 이 제품을 디아망 플레인과 디아망 라임 2종으로 리뉴얼 출시했다. 탄산의 장기 보존 등을 위해 4℃ 냉각 주입 칠링 팩킹 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으로, 생수의 시원함과 함께 톡톡 터지는 탄산의 상쾌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페리에도 기존 330ml 용량을 250ml로 줄인 페리에 슬림캔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한 명이 마시기에 딱 적당한 양을 제공하며, 여성들이 좋아하는 자몽맛을 새롭게 추가, 기존의 플레인, 라임과 함께 총 3가지 맛으로 다양화했다.
롯데칠성음료가 리뉴얼 출시한 탄산수 ‘트레비’는 라임, 레몬, 플레인 등 3종으로 병, 캔, 페트 등 맛과 크기가 다양해 용도에 맞게 즐기기에 좋다.
일화의 ‘초정 탄산수’는 초정리의 초정원탕수로 만든 제품이다. 일반 탄산수보다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 9가지 다양하고 풍부한 미네랄 성분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최근 캔 형태로 출시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 가정에서 경제적으로 탄산수를 즐길 수 있는 탄산수 제조기
음료 업체들이 선보인 탄산수 제품 외에 가정에서 손쉽고 저렴하게 탄산수를 만들어 마시거나 요리나 세안 등 폭넓게 활용 할 수 있는 탄산수 제조기도 있다.
◆…소다스트림의 탄산수 제조기 '소스'
일반 생수를 이용해 간단히 탄산수를 만들 수 있어 편리하며 각종 과일과 혼합하면 집에서도 쉽게 과일 에이드를 만들어 즐길 수 있다.
세계 최대 탄산수 제조기 브랜드인 소다스트림의 ‘소스’는 별도의 전기나 배터리 없이도 5초 만에 탄산수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기호에 따라 탄산 강도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레몬라임, 자몽, 진저에일 등 천연 시럽을 활용, 다양한 탄산음료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실린더 한 개당 약 60L의 탄산수를 제조할 수 있어 마트에서 일반 탄산수 제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경제적이다.
이외에도 국내 탄산수 시장이 점차 확대되면서 ‘투쿠시소다’, ‘트위스트앤스파클’ 등 다양한 탄산수 제조기들이 출시되는 등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소다스트림을 수입, 유통하고 있는 밀텍산업 황의경 대표는 “국내 탄산수 시장의 확대로 최근, 다양한 탄산수 제조기 및 탄산수 제품 출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음용 외에도 세안과 요리용 등 다양한 활용법이 알려짐에 따라 앞으로도 탄산수의 인기는 더욱 높아 질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