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 POS단말기에 보안 솔루션 탑재키로
영업점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유효기간, CVV값 등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노출됐던 문제점이 개선될 전망이다.
밴 업계 1위사인 한국정보통신(주)(이하 KICC)은 POS 공급업체인 '(주)OK-POS'와 제휴해 4월부터 출고하는 모든 POS단말기에 하드웨어적인 보안 솔루션을 기본 탑재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KICC는 국내 최초의 신용카드 VAN사이자, 국내 최고의 단말기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다.
이번에 탑재되는 보안솔루션은 여신금융협회의 'POS단말기 보안 표준' 지침에 따라 카드마그네틱리더기에서 카드를 긁는 즉시 유효기간, CVV값 등 주요 카드정보를 암호화해 POS단말기에서의 카드정보 해킹사고를 원천 차단하는 방식이다.
POS단말기 보안사업은 2010년부터 금감원, 여신금융협회, 카드사, 밴사간 TFT를 구성해 추진해 왔으나 당시 TFT에서 추진된 보안 소프트웨어를 단말기에 설치하는 방식은 보안프로그램의 잦은 오류 등으로 인해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급기야 지난해 2월 여신금융협회는 기존 소프트웨어적인 보안프로그램 설치 사업의 잠정 중단을 발표하고, 새로이 하드웨어적인 보안 조치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KICC 측은 "이번 하드웨어 보안장치가 탑재된 POS기기는 1년간 독자적인 보안솔루션 개발과 9개월여 간의 충분한 현장 테스트를 거친 만큼 어떠한 POS프로그램을 사용하더라도 MSR 자체에서 카드정보를 암호화 시켜 주기 때문에 보안상 안전하고 오류발생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KICC는 "타 VAN사 및 타 POS공급업체 중에도 원하는 곳에는 이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 제품을 제공 받는 VAN사는 자체 암호 키를 만들어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안전한 암호 KEY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ICC는 신규 출고되는 POS기기부터 적용하기로 했으나, 기존에 설치되어 사용되고 있는 POS기기도 가맹점의 신청을 받아 교체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