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 그런 남자, '김치녀' 풍자 담아…'일베'는 축제

'Bro 그런 남자, 일베'

신인가수 Bro의 신곡 '그런 남자'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Bro는 '김치녀'를 풍자한 곡인 '그런 남자'의 음원을 공개했다. 김치녀란 데이트나 결혼 비용 등을 남자에게 의존하는 한국 여성을 일컫는 말로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를 중심으로 퍼졌다.

특히 김치녀는 한국 여성이 자기 중심적이고 사회성이 부족하며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연애를 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일베 회원임을 자처한 Bro의 '그런 남자'는 '잘생기진 않아도 네가 가끔 기대어 쉴 수 있게 넓은 가슴을 가진 남자, 훌쩍 떠나고 싶을 때 너를 태워 바다로 쏘는 그런 남자, 키가 크고 재벌 2세는 아니지만 180은 되면서 연봉 6천인 남자' 등으로 김치녀가 원하는 남자를 표현했다.

이후 '그런 남자가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 너도 양심이 있을 것 아니냐, 뭔가 애매한 남자들이 자꾸 꼬인다는 건 너도 애매하다는 얘기야'라는 내용으로 김치녀로 일컬어지는 여성에게 일침을 가했다.

또 노래 말미엔 '왕자님을 원하면 사우디로 가라, 네 가슴에 에어백을 달고 눈 밑에 애벌레를 키워도 너는 공격적인 얼굴' 등의 표현도 더해졌다.

한편 일베 이용자들은 Bro의 '그런 남자'가 공개된 이후 "얼른 음원을 사라", "실시간 검색어로 만들자" 등 응원에 나섰으며 일베에는 "화력지원을 부탁한다"라는 내용이 담긴 대형 배너까지 등장했다.

Bro 그런 남자와 일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Bro 그런 남자, 가창력은 좋더라", "여성 비하가 담긴 듯", "일베는 축제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