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조세포럼은 25일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조세,학계,금융계 등 각계 전문가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창립총회 후 떡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는 안경봉 국민대 교수, 이경근 법무법인 율촌 세무사, 김용민 재능대 교수, 김도형 금융조세포럼 초대회장 및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위원장, 이진영 국세조세협회 이사장, 민홍기 법무법인 에이펙스 대표변호사, 오윤 한양대 교수
초대 회장에 김도형 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선임
금융부문 조세이슈 지속 발굴…각계 기대 이어져
금융조세포럼이 창립총회를 갖고, 사단법인 출범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25일 금융조세 전문가로 구성된 금융조세포럼은 한국거래소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초대 회장에 김도형 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을 선임했다.
또 수석부회장에는 안경봉 국민대 교수를 선출했으며, 감사에는 김병일 강남대 교수와 박동규 안진세무법인 고문을 선임했다.
금융조세포럼은 지난해 2월부터 총 20차례에 걸쳐 증권, 은행, 보험 등 금융 관련 각 분야에 대한 주요 현안과 조세 관련 이슈에 대한 토의를 진행해 왔다.
또 금융, 회계세무, 법조, 정부,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0여명에 달하는 회원이 참가해 조세제도 및 행정, 금융의 발전 방안 등에 대한 뜨거운 설전을 펼쳤다.
이번 포럼의 창립은 금융조세분야의 심도 깊은 연구와 정책 제안 등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보인다.
우선 포럼은 금년 중 금융위원회에 비영리 사단법인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금융부문의 조세이슈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토대를 마련해 차후 주요 이슈에 대한 세미나 개최 및 연구결과 발표 등을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포럼의 창립 총회에 맞춰 각계의 축전도 줄을 이었다.
정치권을 대표해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은 포럼의 사단법인 추진을 시의적절한 일로 평가하고 "다양한 회원들의 전문지식 교류가 우리나라 금융과 조세 발전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세제분야에서 김낙회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은 "창립총회를 계기로 금융시장과 조세제도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한 공론의 장이 마련되었다"며 "금융시장의 역동적 변화에 맞춰 조세제도가 선진화되는데 있어 포럼의 큰 역할과 기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전환 국세청 차장은 "국가재정 수요를 원활히 조달하고 국민이 편안하도록 세정이 운영되기 위해서는 과세 불확실성이 제거된 효율적이고 공정한 금융조세제도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점에서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금융과 조세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창립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김형돈 조세심판원장도 '금융'을 '자본주의의 동맥'이라고 평가한 뒤 "금융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공평한 금융조세제도는 금융제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외부환경이라 할 것"이라며 "포럼이 전문가 단체를 넘어 사단법인의 모습을 갖추고자 하는 것은 금융조세제도 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큰 진전이다"고 전하며 포럼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금융분야에서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년여의 짧은 기간 만에 포럼이 공식 출범하게 된데 대해 높게 평가하고 "이는 그동안 금융조세분야에 대한 보다 실질적이고 균형 잡힌 연구 활동이 필요했다는 반증이다"고 말했다.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장은 "금융산업의 발전에 있어 조세정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금융조세 현안에 대해 심도 있고 현장감 있게 논의함으로써 금융산업과 조세제도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규복 생명보험협회장은 " 장수 리스크에 대한 국가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연금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연금세제 확충 등 조세제도 개선을 통한 금융과 보험의 역할 확대가 중요하다"며 포럼에 심도 있는 연구를 당부했다.
한편 금융조세포럼은 개방형 모임으로 금융·조세에 관심있다면 누구든지 참여가 가능하며, 지금까지 진행된 포럼 강연자료는 금융조세포럼 사이트(https://cafe.naver.com/financetax)에서 조회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