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공장의 노동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애플이 생산 공장의 자동화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만의 IT전문 디지타임즈는 애플이 아이폰6에 장착될 예정인 배터리 생산에 따른 인력수요를 감축하기 위해 하청공장에 공정 자동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다른 부품공급업체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24일 보도했다.
애플은 이미 맥 프로 및 아이맥 생산라인을 자동화한 바 있으며 재료 및 최종 조립을 제외한 나머지 공정에는 제조인력이 전혀 필요 없는 상황이다.
소식통은 애플이 부품 생산 공장의 자동화를 가속화하려는 이유에 대해 최저 임금 수준의 급여로 양질의 젊은 노동자를 구하기 어렵고 높은 이직률에 따른 노동력 부족이 생산비용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생산비용이 저렴한 다른 동남아 국가로 생산기지를 이전할 수도 있지만 수많은 부품업체가 밀집한 중국은 여전히 매력적이기 때문에 공장자동화를 통해 문제의 해결을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대부분의 부품 공급업체들이 중국에 남아 있는 상태에서 생산 공장을 단기에 해외로 이전하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