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일 이후 취소 시 대금환급 최대 3일
금감원 "4분기까지 시스템 개선할 것"
거래일 이후 체크카드 결제를 취소하더라도 당일내로 환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의 개선방안을 올해 안으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체크카드로 결제할 경우 당일에 거래를 취소하면 대금을 즉시 환급받을 수 있지만, 거래 당일 이후 취소할 경우에는 환급까지 최대 3영업일이 걸리고 있는 실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체크카드 거래정산도 신용카드 정산시스템과 동일하게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체크카드로 결제 시 회원의 계좌에서 이용대금은 즉시 출금되는 반면, 거래 취소 시에는 카드사의 내부 절차상 이유로 환급이 지연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금감원은 체크카드 이용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거래 취소 당일 대금이 환급될 수 있도록 개선에 나설 예정.
다만 이를 위해서는 카드사 내부 시스템의 전편개편 및 일부 EDI가맹점의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계적 추진에 나설 방침이다.
여기서 EDI(Electronic Data Interchange)란 가맹점이 자체 전산시스템을 이용, 매입청구 데이터를 확정해 VAN사를 통해 카드사에 제출하는 형태를 의미한다.
우선 금감원은 카드사의 매입 업무절차 및 정산시스템을 개선해 이달 중으로 거래 취소일 다음날까지 취소대금을 환급할 수 있도록 작업에 착수했다.
나아가 오는 4분기까지 카드사의 체크카드 취소대금 환급절차 및 정산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거래 취소 시 즉시 대금이 환급되도록 할 계획.
현재 거래 취소 다음날에 취소매입자료를 토대로 환급하는 것을 당일 취소승인자료를 기초로 즉시 환급되도록 카드사 내부 절차 및 시스템을 개편을 유도할 방침이다.
김호종 금감원 여전감독2팀장은 "이달 중으로 카드사별 일정에 따라 거래 취소 익일에 결제대금 환급이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라며 "카드업계와 공동으로 T/F를 구성해 거래 취소 당일 대금 환급방안 실행을 위한 후속작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